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9)씨가 22일 오전 2시께 금천구 자택에서 아내 임모(37)씨와 아들 김모(4)군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약 3시간 뒤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김 군은 이미 숨져 있었고 임씨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임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아내 외도때문에 아내와 아들을 죽였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김씨 집에서 가정폭력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의 진술도 확보했다.
남편 김씨는 범행 5시간 후인 이날 오전 7시께 금천구 가산동 빌딩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