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가 2017년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을 개최한다.
내년 2월부터 시작될 <조광화展>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남자충동>과 <미친키스>, 그리고 <조광화展>을 통해 발표되는 ‘신작(제목 미정)’독회까지를 이르는 ‘장정시리즈’와 조광화의 과거 작/연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뮤지컬콘서트 ‘조광화 20th anniversary concert‘ < REPLY >를 만나볼 수 있다.
<조광화展>을 통해 선보이는 ‘장정시리즈’의 첫 작품인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서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1998년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등을 휩쓸며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으로, 2004년 재연 당시 안석환, 조혜련, 오달수, 엄기준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2017년 새롭게 돌아오는 연극<남자충동> 역시 초호화 배우 군단을 자랑한다. 험하고 거칠지만 속정 깊은 남자 ‘장정’역에는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인 ‘류승범’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박해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최근 김기덕 감독의 영화<그물>에 출연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류승범’은 <남자충동>의 대본을 보자마자 작품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 연극이라는 낯선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스크린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될 류승범의 명품 연기는 그를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 <육룡이 나르샤>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연극계의 베테랑 ‘박해수’도 연극 복귀작으로<남자충동>을 선택하여 류승범과 함께 ‘장정’을 소화한다. 검증된 연기파 두 배우가 보여줄 서로 다른 ‘장정’의 모습이 기대된다. 극 중 ‘장정’과 갈등관계를 보이는 아버지 ‘이씨’역에는 관록 있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손병호’와 ‘김뢰하’가 더블캐스팅 됐으며 어머니 ‘박씨’역에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상승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영희’와 연극<남자충동>의 원년멤버인 ‘황정민’이 출연한다.
장정의 동생이자 연약하고 섬세한 베이시스트 ‘유정’ 역에는 ‘전역산’이, 자폐증을 앓는 막냇동생 ‘달래’역에는 ‘송상은’이 캐스팅되었으며 유정의 연인이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신비스러운 존재인 ‘단단’역에는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 끝에 ‘문장원’이 발탁되었다. 이 외에도 극에 웃음을 더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박광선(달수)’, ‘이현균(병춘)’, ‘백승광(승표)’, ‘정승준(강일)’, ‘류영욱(팔득)’ 등이 선보일 연기 조합이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독특한 소재와 파격적인 전개를 통해 힘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남자충동>은 오는 2017년 1월 3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예매를 시작한다.
한편, <남자충동>이 막을 내린 후 이듬해 4월부터는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대중과 마니아층 모두에게 열광적 사랑을 받은 조광화의 역작, 연극<미친키스>가 10여 년을 공백을 깨고 < 조광화展 >을 통해 돌아온다. 이와 함께 발표될 조광화의 ‘신작(제목 미정)’은 새로운 ‘장정’의 등장과 함께 또 다른 문제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 조광화展 >은 2017년 2월 1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