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 부분 파업 첫날 국제선 128편 중 나리타(2편), 오사카(1편), 홍콩(1편) 등 4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75편 중 14편이 결항 예정이다.
국제선은 파업 기간 동안 미주, 구주, 대양주, 동남아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하지만 일본(나리타, 오사카), 중국(홍콩) 등 하루에 여러 편 운항하는 노선 위주로 1회 정도씩 감편해 모두 98% 항공편이 정상 운항된다. 제주노선의 경우에도 91%가 정상 운항하며,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 노선은 76%의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화물편의 경우도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올해 임금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에서 37%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이 어려워지자 요구안을 수정해 29%로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을 고집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