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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인도네시아서 1,800억원 화력발전 수주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위치./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위치./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7년 이후 10여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2일 인도네시아 파워로부터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1,8000억원으로, 두산중공업은 현지 국영 건설회사인 PT PP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전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300MW급인 가스화력발전소에 배열회수보일러(HRSG) 3기와 스팀터빈 1기를 공급해 484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과 PT PP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전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수주전에서 두산중공업은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인 안살도 에네르기아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해 발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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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 발전 시장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07년 700MW급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이후 10여년 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연말 접어들면서 연달아 의미 있는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달에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한 것 뿐 아니라 제너럴일렉트릭(GE)·지멘스 등 글로벌 강자들을 제치고 이집트에서 6년 만에 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9년까지 35GW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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