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상사는 올 하반기부터 석탄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인프라사업과 물류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4·4분기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상사의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김 연구원은 “LG상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7% 성장한 2,29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석탄 가격 상승과 GTL 프로젝트 성공보수의 유입 등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선 물류사업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사업은 한진해운 사태와 운임약세, 조직정비 등이 겹쳐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하지만 높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LG그룹의 캡티브(내부거래) 물량 증가와 비캡티브 물량 확보, 벌크 물류의 가시적 성과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