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경펀드닥터] 엇갈린 주가에 주식펀드도 혼조세

펀드(23일)


지난 주 삼성전자 최고가 행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갈 수록 원화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5억원, 32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639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실손보험 개선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의 규제로 보험업(-3.11%)이 크게 하락했고, 의료정밀(3.65%), 전기전자(2.41%)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1%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규모별로 엇갈린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펀드 유형별 수익률 또한 혼조세가 뚜렷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0.64%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형펀드도 0.39%하락했다. 대유형 기준 주식혼합형펀드는 2주 연속 소폭상승하며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경우 채권알파(0.09%), 공모주하이일드(0.07%)유형에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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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729개 중 85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927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약보합세의 증시에 따라 시장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펀드, 대형주 종목 또는 IT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로 보면 ‘유리스몰뷰티자(주식)C/C’펀드가 4.51%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 시장은 대부분 구간의 금리가 하락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5% 상승했다. 채권펀드의 소유형 기준 대부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가 0.33%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3%, 0.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파급효과의 영향으로 소폭(0.15%)상승한 채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이탈리아은행(BMPS)의 자본확충 실패에 따라 은행주 낙폭이 확대됐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결정에 반등했다. 일본은 엔저효과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시장은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에 0.7%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해외부동산펀드가 0.9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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