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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초 남기고 위닝샷…'어빙'의 크리스마스 선물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와 라이벌전서 대역전승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2번)이 26일 골든스테이트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USA투데이연합뉴스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카이리 어빙(2번)이 26일 골든스테이트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USA투데이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홈팬들에게 대역전극을 선물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6-2017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9대108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23승6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를 굳게 지켰고 서부 1위(27승5패) 골든스테이트는 8연승을 저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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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양강으로 불리는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4쿼터 초반만 해도 골든스테이트가 14점이나 앞서 챔프전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설욕하는 듯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가드 카이리 어빙의 분전으로 추격에 불을 댕기더니 107대108로 뒤진 경기종료 3.4초 전 다시 어빙의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어빙은 수비를 등지고 넘어지며 ‘위닝샷’을 꽂아넣었다. 이날 올린 25점(10도움) 가운데 13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최종 7차전에서 막판 3점포로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결정지은 것도 어빙이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케빈 듀랜트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31점 13리바운드의 제임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듀랜트는 36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15점 3도움에 그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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