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언급해 화제다.
이승환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시절이다”라며 당시 그는 ‘왜 내게 상을 주는지’ 의아해서 여기저기 이유를 물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리고 얼마 안돼 경질되셨...(여러 다른 이유로 추측)”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유진룡 전 장관은 26일 CBS 라디오에 나와 장관 재직 시절 정부의 블랙리스트 적용 움직임과 관련해 2014년 1월과 7월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직접 본 것은 “2014년 6월로 기억한다”며 “그 전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통해 문건 형태가 아닌 구두로 전달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첫 문건에는 블랙리스트가 몇 백명 수준이었지만 (자신의 퇴임 이후에는) 1만명 가깝게 늘었다”고 말했다.
[출처=이승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