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라넷 없애도…줄지않는 음란물

경찰 검거건수 작년보다 늘어

아동 음란물은 2배로 급증

#지난 10월 창원중부경찰서는 무직인 조모(22)씨를 아동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씨로부터 음란물을 구입한 34명도 음란물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의 유사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다운받아 이를 다시 판매했다.

#서울경찰청은 9월 유명 연예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사진을 유포한 이모(29)씨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3년부터 소라넷에 가입한 뒤 여성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음란사진을 소라넷과 연동된 인터넷 카페에 유포했다.

경찰이 4월 소라넷을 폐쇄 조치했지만 유사 음란사이트를 통해 음란물 유통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음란물 제조·유통 관련 검거 건수는 총 3,076건으로 집계됐다. 10월까지 월평균 검거 건수는 307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289건에 비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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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음란물 유통경로가 음란사이트를 비롯해 인터넷 방송, 웹하드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음란물 매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 음란물 유통이 급격히 늘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아동음란물 검거 건수는 지난해 674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 1,132건으로 크게 늘었다.

아동음란물을 비롯한 각종 음란물이 이처럼 인터넷상에서 계속 활개를 치자 경찰은 더욱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개월간 각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을 중심으로 음란물 제작 및 유통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면서 “아동음란물 제작·배포·소지자에 대해 전방위 단속하고 있으며 성인음란물도 공급 차단에 중점을 두고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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