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30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00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종별로는 경영ㆍ회계ㆍ사무 관련직, 운전ㆍ운송 관련직, 영업ㆍ판매 관련직, 환경ㆍ인쇄ㆍ목재ㆍ가구ㆍ공예 및 생산단순직 순이었다. 고용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5,000명에 달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은 3만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 채용계획인원은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나,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은 8.8%나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대기업의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며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구직자 기피 등으로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