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01달러 오른 53.73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9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이달 OPEC 비회원국까지 감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3센트 상승한 배럴당 5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21일의 57.04달러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전날보다 16센트 오른 54.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해 7월 2일(56.93달러)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평균 180만 배럴 정도 줄이기로 한 감산 합의가 이행에 들어가는 내년 1월 1일을 앞두고 감산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