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60) 씨가 따뜻한 물을 무제한 공급 받았으며 식수로 샤워까지 했다는 ‘구치소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29일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자기가 구입한 생수 외에 여분의 생수를 더 받았으며, 생수를 충분히 확보하고도 봉사 수용원들을 수시로 불러 끓인 물을 무제한으로 공급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구치소에는 수용자 일인당 물 지급량이 제한돼 있다. 독방의 경우 하루 2ℓ, 8명이 들어가는 방에는 한 번에 4ℓ, 하루 총 12ℓ의 물이 공급돼 수용자들 사이에서는 식수 경쟁이 심하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끓인 물은 구하기 힘들어 수용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한데, 최 씨는 이를 무제한으로 공급받았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 등의 증언을 인용해 “(최 씨는) 지급 받은 따뜻한 물을 모아 뒀다가 목욕하는 데 썼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울구치소 측은 “(최 씨는) 다른 수용자들과 같은 조건에서 물을 공급받는다. 특혜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최 씨는 영치금 제한 없이 사식을 사먹었으며, 반입물품 제한도 받지 않았다는 구치소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