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두테르테 "살인 고백 사실 아냐, 언론 가지고 논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살인을 한 적 있다”는 자신의 발언이 언론을 놀리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며 말을 바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7일 필리핀 방송에서 다바오시 시장이었을 당시 납치 용의자를 살해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한 번 해봤는데 왜 다시 못하겠느냐”라며 부패 관료들을 협박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정부 대변인 또한 기자들에게 두테르테가 실제로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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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 CNN필리핀 방송에서 말을 바꿨다. 그는 “내가 당신(언론)을 가지고 논 것”이라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당신들은 시간을 들여 기사를 쓰고 비판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믿는다”고 비꼬았다.

두테르테는 지난 16일 “3명을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고 시장 시절의 또 다른 살인을 고백하기도 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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