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카카오톡 신년 인사 폭주에 40분 불통

경주 지진 때이어 재발

"비상대응 업그레이드했는데 문제 발생"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새해 첫날 메시지가 급증하면서 40분 가량 불통사태를 빚었다. 작년 9월 경주 지진 때 카카오톡이 메시지 급증으로 2시간 넘게 장애를 겪은 이후 재발된 사고여서 회사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일 0시부터 0시37분까지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수신·발신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으로 가족·지인에게 새해 인사말을 보낸 사용자들은 메시지가 아예 전달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말연시 메시지가 몰릴 것을 대비해 비상대응 모드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오류로 장애가 일어났다”며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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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톡은 작년 9월12일 경주 지역에서 이례적 강진이 일어나자 안부를 묻는 메시지가 급증하면서 당일 오후 7시45분부터 9시52분까지 2시간 이상 메시지 수신·발신 오류와 로그인 불능 등 장애를 빚은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지진의 물리적 여파로 서버 시설이 피해를 본 사실은 없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트래픽 폭등으로 서버 오류가 일어났다”고 해명했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작년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사용시간 점유율이 95%로 압도적 선두였다. 네이버 라인은 2%,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텔레그램 등은 각 1%에 불과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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