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민주콩고 올해 말 대선..대통령 불법 임기연장 끝날까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불법 집권 연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오는 12월 대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1일 영국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의 고위 장관들과 야권은 카빌라 대통령이 2017년 말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카빌라 대통령은 올 연말 대선 전까지 과도정부를 이끌게 되며 야권은 총리를 지명할 수 있다. 이번 합의는 민주콩고 가톨릭교회가 지난달 8일부터 양측을 중재해 낸 결론이다.


카빌라 대통령과 그의 주요 경쟁자이자 야권 지도자인 에티엔느 치세케디는 아직 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으나, 양측 협상 대표단은 “좀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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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빌라 대통령은 2001년 선친인 로랑 카빌라 대통령이 측근에 의해 암살된 직후 집권해 두 차례 재임했으며 지난달 19일 임기가 만료됐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며 퇴임하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재정 사정과 치안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예정된 대선을 무기한 연기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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