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1.58%로 전월보다 0.9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1.36%)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통상 0∼1% 수준에서 움직인다. 2%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법원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낸 이후 연체 잔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3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0.02%포인트가 집단대출(0.31%)은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0.54%)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8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연체율은 0.69%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