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날 정몽구 회장 이름의 신년사를 통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자”며 “고급차·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하여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통합 신사옥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새로운 미래 도약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경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825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508만대, 기아차가 317만대다.
정 회장은 이밖에 철강 사업 첨단 소재 개발 확대 통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 건설 사업은 새로운 공법 개발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강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