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황 대행 "공직사회는 공동체의식으로 同舟共濟해야"

정부서울청사서 2017년 시무식

"각 부처는 업무계획 이달 초까지 확정"

"예산 조기집행도 최선 다해야"

"국민통합 위해 소통 강화하겠다"

주변국 협력확대, 경제 리스크 선제 대응 등

올해 중점 과제도 설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정부 시무식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공동체 의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공직자들에게 말했다. 동주공제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넌다는 말로 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처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한 때는 공직자 여러분이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행은 “각 부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들을 이달 초순까지 확정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오는 4일부터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황 대행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며 국내 여건 또한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 ‘신뢰’ ‘통합’의 분위기가 확산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국민 통합 실현을 위해 사회적 갈등요인을 해소하고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황 대행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황 대행은 “첫째,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외교에서도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재정과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행은 “셋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행은 “넷째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섯째로는 국민안전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