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일, 집단성범죄 막는다며 무차별 검문…인종차별 논란

1년 전 쾰른 집단 성범죄 항의 시위/연합뉴스1년 전 쾰른 집단 성범죄 항의 시위/연합뉴스


독일 쾰른 경찰이 1년 전 발생한 집단 성범죄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출신 남성들을 무차별 검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 등 언론에 따르면 쾰른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쾰른시 중앙역과 도이츠지구 인근의 북아프리카 남성 수백명을 붙잡아 조사했다.


이에 독일 여론은 경찰의 인종차별이라며 비난했지만 위르겐 마티스 쾰른 경찰국장은 “이번 검문의 목적은 전년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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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국장은 이어 “이번에 검거한 650명이 대부분 북아프리카 출신이었다”며 “잠재적 범죄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마지막 날 발생한 쾰른 집단성범죄 사태는 난민 문제와 맞물리며 유럽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 수사 초기 용의자 대부분이 북아프리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용의자 32명 중 난민은 18명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독일사회에서는 ‘난민 집단성범죄’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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