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준 SK이노 사장 "과감한 M&A로 신사업 확대"…조남성 삼성SDI 사장 "제품 안전이 최우선돼야"

눈에 띄는 CEO 신년사

시무식과 신년회에서 주요 대기업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총수들만큼이나 절박한 어조로 혁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과감하게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중한석화, 넥슬렌JV(합작회사)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사업구조 혁신 이외에 수익·재무·지배구조 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며 “그린(농업)·레드(생명공학) 등 바이오 사업의 핵심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물·바이오 사업은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저수익 사업은 턴어라운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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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의식한 듯 “제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 관행을 정착시켜 새로운 DNA로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딱딱한 연설형식이 아니라 주요 경영 방침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설명하면서 임직원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는 회사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해”라며 “수익성을 극대화해 고객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해운사의 합종연횡이 시작되는 올해도 글로벌 해운업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수익력 향상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식에 얽매여 변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혁신을 선도해 미래를 선점하게 되면 백년기업으로 가는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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