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5일 CES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졌던 안 전 대표가 벤처기업 CEO 출신이라는 본인의 강점을 살리며 본격 대선 레이스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측근인 오세정 의원과 함께 오는 5일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2일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참석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독일 베를린의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이는 벤처기업 CEO 출신으로 평소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강조해 온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탄핵 정국과 함께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졌던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이런 강점을 살려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5년에도 CES에 참석한 뒤 귀국해 “무섭도록 치열한 신기술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굉장히 깊은 고민을 갖고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IFA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일자리 창출 등의 구상을 구체화 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대비시킬지 모색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출국 전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의 향후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