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면서 이와 동선이 겹쳐 논란이 일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은 국회의원들의 덴마크 등 유럽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이 이달 15일 국정조사 종료를 앞두고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워 논란이 됐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28일 국조특위 위원들의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촉구’ 성명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논란과 함께 2일 오후 1시 15분 기준으로 이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은 돌연 비활성화 상태로 변경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