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2일 발표한 지난해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실적 집계 순위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조103억원(14건)규모의 IPO를 주관해 시장 점유율 16.92%로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2조2,500억원의 역대 2위의 공모규모를 내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상장했고, 국내기업 해외법인인 두산밥캣(241560)과 엘에스전선아시아(22964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 대어급 IPO를 잇따라 상장주관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관을 맡은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IPO리그테이블 순위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9,648억원(7건)의 IPO를 주관해 시장점유율 16.15%로 2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해태제과식품, 신라젠 등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 다음으로 5위에 오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4,522억원(8건)을 상장주관해 전년대비 3단계 하락했다. 아이엠텍, 대림씨엔에스, 용평리조트 등을 상장시키며 건수로는 2위인 NH투자증권보다 많은 8건을 기록해 호텔롯데 상장연기의 아쉬움을 더했다.
◇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사 상위(단위 : %, 억원, 건)
순위 | 증권사 | 점유율 | 금액 | 건수 |
1 | 한국투자증권 | 16.92 | 1조103 | 14 |
2 | NH투자증권 | 16.15 | 9,648 | 7 |
3 | JP모간 | 10.0 | 6,000 | 2 |
4 | 크레디트 스위스 | 10.0 | 6,000 | 2 |
5 | 미래에셋대우 | 7.57 | 4,522 | 8 |
◇ 지난해 일반회사채 주관사 상위(단위 : %, 억원, 건)
순위 | 증권사 | 점유율 | 금액 | 건수 |
1 | KB투자증권 | 23.47 | 5조9,345 | 110 |
2 | NH투자증권 | 21.73 | 5조4,955 | 104 |
3 | 한국투자증권 | 14.11 | 3조5,683 | 83 |
4 | 미래에셋대우 | 9.03 | 2조2,852 | 59 |
5 | 신한금융투자 | 4,82 | 1조2,208 | 35 |
채권발행 (DCM) 부문에서는 전통의 강호 KB투자증권이 이변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KB투자증권은 5조9.345억원(110건)의 채권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23.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으로 롯데케미칼(011170)(7,600억원), CJ 제일제당(6,000억 원) 및 포스코 (5,000억원) 등의 공모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2위인 NH투자증권은 시장점유율 21.73%로 5조4,955억원 규모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4.11%(3조5,683억원)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17조4,194억원이 발행된 자산 유동화 증권(ABS)에서도 KB투자증권은 2조2,763억원을 주관해 13.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SK증권(001510)이 2조2,465억원(12.9%)로 신흥강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