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자구 계획은 기필고 달성해야 할 생존 전략"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일 “올해가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개선되지도 않을 전망”이라면서 “조선과 해양 시장도 일부 개선을 기대되지만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유동성 확보와 신규 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등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상선의 경우 일부 선종을 제외하고는 발주 부진이 지속될 것이고 해양 분야도 근시일 내에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힘입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 안착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런 온기가 단기간에 조선업종까지 전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정 사장은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인도가 반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소난골 프로젝트와 신규 수주 확보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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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하면서 첫째로 철저한 생존 전략 실생을 꼽았다. 정 사장은 “자구 계획은 채권단과의 약속을 넘어 살아남기 위해 기필코 달성해야 하는 생존 전략이 됐다”면서 “신규 수주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정착시키고 관리 체계를 보다 고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우리가 이렇게 어려움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관리체계 허술 때문”이라면서 “좀 더 치밀하고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 체계 구축과 철저하게 자신의 업무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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