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대표하는 휴양 관광도시 충남 태안군에 지난해 1,0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지난해 총 1,002만5,000명의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907만명 대비 10.5%가 증가한 수치다. 태안군은 지난 2013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000만명을 달성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작년 관광객 증가세는 한동안 위축됐던 관광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관광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태안군에서 연중 개최되는 꽃 축제와 수산물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맞춰 만리포해수욕장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TV 생방송 유치와 스팟광고 방영, ‘태안TV’, 온라인(SNS) 홍보 등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태안군은 올해 관광종사자의 서비스 수준 개선과 관광지 편의시설 보강, 관광객 유치전략 보완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 /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