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체포된 정유라씨가 어머니 최순실씨와 사이가 좋지 않고 재산포기각서까지 썼다고 말했다.
정씨는 2일(현지시간) 구속 연장 심리를 받으려 덴마크 법원에 출석한 뒤 휴정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씨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계속 문제가 이어졌다며 “어머니랑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독일에 오게 된 것도 어머니와의 갈등이 계속됐기 때문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아예 어머니와 대화를 하지 않게 돼 중간에 박원오 전무님을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최순실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전해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임신중이라 어머니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며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에 있어 알 수 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