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이 첨가물을 넣은 홍삼 농축액 제품을 속여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12월 30일 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여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 행위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천호식품은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왔다.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검찰수사결과 천호식품의 피해 사실이 밝혀지며 일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일부 언론에서 일부러 혹은 고의로 속여 팔았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시 한 번 고객님께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의 과거 ‘촛불집회 폄하 발언’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불매운동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
오늘(3일) 트위터 등에서 누리꾼들은 ‘천호식품 불매운동 퍼트려 주세요’, ‘촛불국민은 천호식품 불매운동을 선언한다’ 등 불매운동 움직임을 나타냈다.
과거 천호식품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자신의 카페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천호식품 불매운동을 벌였으며 한 누리꾼은 지난해 11월 19일 다음 아고라를 통해 “천호식품 불매운동 동참해 주세요”라며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김영식 당신에게 묻는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수백만 명의 시민이 당신 눈에는 폭도로 보이는가. 이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본때를 보여 주자”고 주장했으며 해당 청원에는 시민 5,856명이 서명을 했다.
[사진=천호식품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