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씨가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테슬라가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손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지창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테슬라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지창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과거 손지창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 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우 겸 가수 손지창 씨로부터 급발진 소송을 당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미국의 다른 고객들도 급발진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홈페이지를 보면 손 씨와 같은 테슬라 모델X의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고객 불만 7건이 접수됐으며 2016년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 사고 내용을 보면 운전자들은 차량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통제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테슬라 급발진 사고 접수 내용은 대부분 손지창 씨의 경우처럼 주차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