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내년3월 착공

총사업비 1,526억 늘려 2조579억 확정

이달중 기본설계...1단계 구간 실시설계 착수

2023년부터 단계별 완공 2025년 전구간 개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총 사업비가 2조579억원으로 최종 확정돼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심의 결과 2013년 승인한 기본계획 사업비 1조9,053억원보다 1,526억원 증액된 규모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기재부와 타당성 재조사 없이 총사업비 협의를 마쳐 2024년까지 국비 1조2,347억원이 안정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는 이달 중 기본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1단계 구간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어서 애초 계획한 2018년 3월 착공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도로 폭이 좁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오랜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천저수지부터 금호지구~풍암지구까지 4.5㎞ 구간은 2018년 3월 우선 착공해 2023년 1단계 구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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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계자는 “실시설계에서 토목, 건축, 전기, 기계 등 모든 작업에 최신 공법과 타 시의 시공사례 등을 조사해 최소 비용으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 수준인 리히터 규모 6.5 이상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주요 대학과 기존 및 신시가지 인구밀집 지역 주변을 통과하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2025년 개통되면 수송분담률은 현재 3.3%에서 12.07%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무역과 남광주역에서 1, 2호선을 연계 환승할 수 있어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외곽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광주 도시철도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총 3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건설되고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로, 9.5㎞는 1~1.5m 깊이로 추진된다. 개통 시기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2단계는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2025년이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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