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128940) 그룹 회장이 지난해 발생했던 내부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한미신화에 들떠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며 반성문을 내놨다.
한미약품은 임 회장이 지난 2일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회사의 신뢰 훼손 원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3일 밝혔다.
임 회장은 △29분 늑장공시 △미공개정보 관리 부실 △8조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명확한 의미전달 실패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키워드로 ‘신뢰경영’을 제시하며 국민과 주주,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력하며 신약개발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약속 이행이 중요 관건이며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협력관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전사적 신뢰 풍토를 바탕으로 대내외적 신뢰관계, 사내 수평 및 수직적 신뢰관계를 조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창조와 도전 DNA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강국, 제약강국의 초석이 되도록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앞장서 사랑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한미약품으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