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에서 악성 스모그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새해 연휴기간 동안 대거 대피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새해 연휴 3일간 1억2,000만명의 여행객이 이동했다.
중국여행국은 중국 복부와 동부를 덮친 스모그가 여행객들의 목적지와 이동 경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스모그를 피해 공기가 맑은 쿤밍(昆明), 항저우(航州), 상하이(上海) 등을 많이 찾았다. 특히 하이난(海南) 성에는 새해 첫날에만 10만여명이 모여들어 지난해보다 관광객 수가 7.7% 늘었다.
연휴 기간 동안 관광 수익은 676억위안(11조5,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으로 향한 중국 관광객은 날씨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