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우리은행 차기 행장 내달 초 윤곽

이사회, 4일 의장 선출·임추위 구성...의장에 노성태 유력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 경영과 차기 행장 선임을 이끌 이사회 의장을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이 맡기로 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4일 의장 선출과 함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행장 선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노 전 원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노 전 원장은 우리은행 과점주주인 한화생명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명지대 경영학부 교수를 거쳐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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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을 갖춘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임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임추위 멤버는 노성태 전 원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사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로 사외이사 5명이다.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3월까지지만 임추위는 속도를 내 다음달 안에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르면 다음 달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주주총회 안건인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임시 이사회를 거치면 행장 내정자 신분이 되는 만큼 차기 행장이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임시 주주총회의 경우 공고 요건에 따라 이사회 이후 2~3주 뒤 개최되고 이때 차기 행장이 최종 결정된다.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노성태 전 원장 선임은 사외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이날 임추위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내에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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