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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SES-신화-비' 레전드 귀환부터 'AOA-걸스데이-수지' 컴백까지, 가요계는 전쟁 중!

가요계에서 1월은 오랫동안 ‘비수기’로 일컬어 졌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가요계는 지난 10월 컴백 러시에 버금갈 만큼 다양한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돌 1세대를 포함한 레전드급 가수들부터 신예 그룹들의 데뷔까지 세대와 장르 모두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SES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Rememer,   the day(리멤버, 더데이)’에서 SES 멤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SES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Rememer, the day(리멤버, 더데이)’에서 SES 멤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S.E.S부터 비까지 레전드의 귀환


가장 먼저 14년 만에 재결합한 S.E.S가 눈길을 끈다. 지난 12월 30, 31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S.E.S는 지난 2일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표했다. 친정 격인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발표한 이번 앨범은 ‘리멤버’와 ‘한 폭의 그림’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걸으며 상반된 매력을 전한다. 지난 2002년 공식 해체 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 온 세 사람은 14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끈끈한 우정과 호흡을 자랑하며 향후 행보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신화컴퍼니/사진=신화컴퍼니


같은 날 신화 역시 13번째 정규앨범 ‘언체인징-터치(13TH UNCHANGING-TOUCH)’로 돌아왔다. 1998년 데뷔 이후 멤버의 탈퇴나 해체를 겪지 않은 가요계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발한 개별 활동은 물론 완전체로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많은 후배 가수들의 워너비 그룹으로 손꼽힌다. 지난 해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와 ‘MBC 가요대제전’에서 20년차 아이돌의 내공을 여실히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신화 특유의 세련미와 파워풀한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정규 11집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통해 아이돌 최초 ‘보깅 댄스’를 안무로 선보인 바 있는 신화는 이번 앨범에서도 가장 트랜디한 음악 장르인 ‘퓨처베이스’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는 등 매 앨범마다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레인컴퍼니/사진=레인컴퍼니


그동안 연기활동에 집중했던 비도 본업인 가수로 복귀한다.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돌아와요 아저씨’ 등을 통해 배우로 활동해 온 비는 지난 2014년 발매됐던 정규 6집 ‘레인이펙트(Rain Effect)’ 이후 3년 만에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극비리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비는 소속사 레인컴퍼니를 통해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앨범 재킷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 강렬한 안무와 카리스마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비는 레인컴퍼니 독립 이후 발표하는 첫 앨범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비가 이번에 발표하는 타이틀 곡의 제목은 ‘최고의 선물’로 오는 15일에 발매된다. 이와 함께 비는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꽃놀이패’ 등의 출연까지 확정지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AOA-걸스데이 등 인기 걸그룹과 수지, 라비의 솔로 출격

/사진=FNC엔터테인먼트/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7년 포문을 연 대표 걸그룹으로 AOA가 있다. AOA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앨범 ‘엔젤스 노크(Engel‘s Knock)’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해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리는 등 적지않은 부침을 겪었던 AOA는 이번 앨범을 위해 다시 한 번 심기일전 했다. 더블 타이틀 곡 ‘익스큐즈 미(Excuse me)’와 ‘빙빙(Bing Bing)’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과 섹시미를 오가는 극과 극의 콘셉트를 내세우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인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지난 해 혜리, 민아 등이 연기자로서 활약하며 팀 보다는 개인활동에 집중했던 걸스데이도 1월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5년 7월 정규 2집 ‘러브(Love)’이후 1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니만큼 이번에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혜리와 민아가 드라마를 통해 폭 넓은 인지도를 확보한 상황에서 이것이 걸스데이에게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사진=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최근 멤버 개편을 단행한 에이프릴도 1월 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기존 멤버 채원, 나은, 예나, 진솔에 ‘프로듀스101’로 얼굴을 알린 채경과 미국 유학파 레이첼 합류하며 6인조로 재편된 에이프릴은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를 발표해 특유의 청초하고 풋풋한 이미지를 어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우주소녀 역시 세 번째 미니앨범 ‘프롬. 우주소녀 (From. WJSN)’를 발매한다. 지난 해 유연정의 합류와 함께 성소 역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우주소녀는 이번 타이틀 꼬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운명적 사랑에 발을 내딛는 소녀의 수줍은 심정을 노래하며 상큼한 스쿨걸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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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16 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 참석한 수지/사진=지수진 기자16일 ‘2016 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 참석한 수지/사진=지수진 기자


미쓰에이 수지의 솔로 데뷔 역시 눈길을 끈다. 2010년 데뷔 이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수지는 연기에 치중한 개인 활동만 펼쳤을 뿐, 솔로 가수로서 대중을 만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수지는 각종 드라마 OST와 지난해 엑소 백현과 발표한 듀엣곡 ‘드림(Dream)’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많은 이들이 이번 솔로 앨범의 성공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빅스(VIXX)의 라비도 오는 9일 솔로 앨범 ‘리얼라이즈(R.EAL1ZE)’를 발매한다. 래퍼 산이(San E)와 씨앤블루 정용화, 빅스의 켄, 에스비, 마이크로닷, 신인 제로 등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한 가운데 총 7곡의 완성도 높은 곡을 완성했다. 4일에는 정용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나홀로 집에’를 선공개 한다.

그 외에도 악동뮤지션, EXID, 헬로비너스, NCT 127, 소나무, DAY6 등이 1월 컴백 가수에 이름을 올렸다.

▶가요계에 출사표 던진 신인 가수들

(위에서 부터)드릠캐쳐, 보너스베이비, 바시티/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CSO엔터테인먼트(위에서 부터)드릠캐쳐, 보너스베이비, 바시티/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CSO엔터테인먼트


그룹 드림캐쳐가 오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 발매를 앞두고 있다. 달샤벳의 여동생 그룹 격이기도 한 드림캐쳐는 2014년 데뷔했던 그룹 밍스 멤버 전원에 새 멤버들이 가세해 7인조로 재구성 됐다.

보너스베이비는 새해 첫날 가요계에 데뷔하며 1월 걸그룹 전쟁에 포문을 열기도 했다. 데뷔곡 ‘우리끼리’를 발매하며 데뷔한 보너스 베이비는 평균나이 16.6살로 10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신비스러운 소녀 콘셉트로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제작사 중희전매 유한공사와 한국의 ‘글로벌 K센터’가 합작한 프로젝트 12인조 보이그룹 바시티(VARSITY)도 오는 5일 첫 싱글 앨범 ‘라운드 원(ROUND ONE)’을 공개한다. 메인보컬 시월을 비롯해 블릿,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등 한국 멤버 7명과 중국 멤버 데이먼, 씬, 재빈과 만니, 중국계 미국인 엔써니 등 12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아크로바틱이 가미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댄스팀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이 탄생시킨 첫 번째 걸그룹 씨앗과 국내 데뷔전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온 일급 비밀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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