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2017 업무보고] 외교부 전방위 압박으로 북 비핵화 유도

미 신 행정부 출범 계기 북한 도발 가능성...강력 경고키로

윤병세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속히 추진"

국제질서 대변환으로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환경

외교부는 4일 ‘전환기 국제정세하 능동적 한국 외교’를 주제로 한 2017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전방위적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한 보고에서 자금줄 차단, 외교적 고립 심화, 주요국 독자제재 조율 등 전방위로 북한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미국의 행정부가 교체되는 상반기 중에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주요국 차원의 단호한 징벌적 조치를 사전에 조율하기로 했다.


또 트럼프 신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한미 고위급 회담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 신 행정부 틸러슨 국무장관이 취임하면 (우리 측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회담을 가질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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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는 현재 외교·안보 상황을 국제질서의 대변환, 동북아 역학관계 재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으로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회복될 경우 한·러관계가 발전될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기회요인으로 꼽았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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