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65%(1,000원) 오른 1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3조9,225억원으로 증가하며 SK하이닉스(33조8,521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59%(750원) 내린 4만6,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부진과 10조원대의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는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출하 목표를 전년대비 4.5% 늘어난 508만대로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현대차가 ‘재고조정 → 신흥시장 수요회복 → 신차출시’라는 실적 회복의 순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시장 판매회복으로 미국시장 재고 및 인센티브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를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