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3분께 후쿠시마 현 앞바다(북위 37.1도, 동경 141.1도) 해저면 아래 약 3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현 고리야마·이와키 시, 이바라키 현 히타치·다카하기 시 등지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후쿠시마 현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이다.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선 지난달 31일에도 이번 지진 발생지점과 비슷한 위치(북위 37.4도, 동경 141.4도, 진원 깊이는 해저면 아래 약 20㎞)에서 규모 5.6, 최대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2원전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바라키 현 당국도 도카이 제2원전을 비롯해 원자력 관련 시설로부터 이상 보고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선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절대적 개념의 ‘규모’와 지역별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진도’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식 진도계(0~7)에서 진도 4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그릇에 내용물이 넘쳐흐르는 수준의 ‘중진(中震)’을 뜻한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