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세론 올라탄 문재인, 지지율 28.5% 1위

리얼미터 여론조사

반기문 8.1%P차 따돌려

이재명은 4주 연속 하락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2주 만에 2위로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집계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5.5%포인트 오른 28.5%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 3주차에 본인이 기록했던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최고치(27.9%)를 넘어섰고 반 전 사무총장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대다수 신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후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밴드왜건 효과는 투표나 여론조사 등에서 뚜렷한 주관 없이 대세를 따르는 것을 가리킨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30대 이상,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33.4%를 기록해 2위인 이재명 성남시장(12.4%)과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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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사무총장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20.4%를 기록해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본격적인 검증과 견제가 이어지면서 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시장은 1.0%포인트 내린 10.2%를 기록해 4주째 하락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0.8%포인트 내린 6.7%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5.8%), 박원순 서울시장(4.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5%),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3.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3%(총 통화시도 7,151명 중 1,52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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