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개헌 추진 의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은 집권 자민당 총재인 그가 5일 오전 오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당 신년 모임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현행 헌법이 시행된 지 70년을 맞아 고비가 되는 해”라며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헌법은 어떤 헌법인지 논의를 심화시키고 모양새를 갖춰가는 해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정권 운영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 또는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집권 5년째를 맞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사업인 개헌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미에현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올해가 일본 헌법 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며 “70년 전의 선인들에게 배우고 앞으로의 7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진행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