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정유라를 잘 봐달라고 했다’는 말은 거짓이며, 김 교수는 특검 소환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의 남편 전했다.
지난 5일 한 매체(MBN)에 따르면 김경숙 교수의 남편은 류철균 교수의 변호인이 ‘김경숙 교수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잘 봐달라며 세 번이나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순실 모녀가 김경숙 교수의 사무실로 찾아와 류철균 교수의 사무실을 물었고 그걸 알려줬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김경숙 교수의 남편은 ‘정유라가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으니 김경숙 교수가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학교에 한 번인가? 두 번밖에 안 왔다던데 무슨 왕따를 시키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경숙 교수 남편은 “김경숙 교수가 특검의 소환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씨 모녀는 지난해 4월 20일 김 전 학장의 소개로 류 교수와 최경희 전 총장을 연달아 만난 사실도 정유라씨 증언 때문에 밝혀졌다.
류 교수 측은 “김경숙 전 학장이 비선실세인 최씨를 먼저 알고 자신과 최경희 전 총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씨 입학과 학사부정을 주도한 것은 김전 학장이며 최 전 총장은 최씨가 ‘비선실세’라는 점을 알고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특검 관계자도 “정유라씨 부정에 이대교수 10여 명이 연루돼 있다. 남 전 처장 등을 조사한 뒤 최 전 총장도 소환 조사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열린 영장실질검사에서도 류 교수는 변호사를 통해 “김 전 학장이 최씨와 정씨를 소개하며 ‘잘 봐달라’고 세 차례나 부탁했다”며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것도 최씨와 김 전 학장의 부탁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경숙 전 학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는 뜻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