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S, 군사력 밀릴수록 테러에 의존…올해 더 큰 테러 우려돼”

미국 안보컨설팅업체 수판그룹이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에서 군사력이 위축될수록 테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판그룹은 5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IS는 올해 점령지에 대한 통제력과 군사력이 약화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근거지인 이라크, 시리아와 그 외의 지역에서 지속해서 위협이 점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IS가 군사력에서 밀린 만큼 이라크, 시리아 내외에서 테러 공격에 더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또는 소형 조직에 의한 더 큰 규모의 테러와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터키에서 발생한 클럽 총격 테러와 이라크 바그다드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대내외에 걸쳐 IS가 보유한 지속력의 방증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수판그룹은 “IS는 그간 유럽을 공격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과시해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올해 2015년 11월 파리 테러나 지난해 3월 브뤼셀 테러와 같은 복합적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IS는 이라크, 시리아에서 ‘자칭 국가’에서 강력한 테러 조직으로 비대칭적으로 계속 하강할 것”이라며 “2014년처럼 탱크와 장갑차로 도시를 점령하지는 못해도 바그다드와 주변 지역에 대한 폭탄 테러는 더 자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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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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