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기술 수출 계약 및 종료로 주가 급등락을 반복한 한미약품이 4·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신한금융투자는 “기술수출 계약 변경으로 4·4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하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3,165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미약품은 2015년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연이어 체결해 주가가 한 때 8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계약 종료 및 변경 등 악재를 겪으며 주가가 급락했따.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규모 기술 수출이 거의 없던 국내 제약 환경 영향으로 계약 후에는 주가가 급등하고 종료 뒤에는 급락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신약 개발과정에서 현실적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에 향후 이벤트가 발생해도 주가는 과거보다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계약 변경에 따른 영업가치와 신약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임상의 순조로운 진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