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사고로남의몸에들어갈수있는뜻밖의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웃음빵빵 새해 첫 코미디<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정민’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강훈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전 국민을 웃음바다로 빠뜨리고 있다.
‘정민’은 이혼위기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매일같이 늦게 귀가하는 아빠 ‘찬일’을 향해 “시간 맞춰 안 들어오면 밥 없어”라고 하는가 하면“넌 엄마 아빠 이혼하는 거 싫지?”라는 물음에는“맨날 싸우는 것 보다 낫지”라는 촌철살인 대사를 날린다. 또한 각방을 쓰려는 ‘찬일’에게 “갈라설 때 갈라서더라도 잠은 안방에서 자야지”라는 아이답지 않은 말로 ‘찬일’ 몸에 들어간 ‘이형’(차태현)은 물론 관객들까지 놀라게 한다.여기에 시크한무표정은 ‘어른이’ 같은 대사의 맛을 200% 살려준다.
최근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로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답지 않은 무심함과 똘똘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정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강훈을 두고 성동일은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너무 잘해줘서 내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