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장세를 기록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인도에서 ‘대세’ 스마트폰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석한 서우쯔취 샤오미 CFO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900억 원)가 넘는 매출과 스마트폰 650만 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우쯔취 CFO는 “10억 달러 매출 기록은 샤오미가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발을 디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해는 우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분수령의 해였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집중 받았다. 그 중 샤오미는 화웨이, 모토로라 등을 제치고 중국 기업 1위 매출을 달성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급성장을 이뤘으나 최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던 와중에 인도에서의 성과는 샤오미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이번 CES 2017에서 커넥티드 공기청정기, 스마트 밥솥, 피트니스 밴드 등을 전시하고 초박형 TV 세트를 공개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