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017 정부 업무보고]문체부, 콘텐츠와 관광에 집중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 사업의 두 축은 문화콘텐츠와 관광이다.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과 내수진작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집중한다. 모바일 산업 이후 최대 유망산업으로 꼽고 있는 VR 산업 활성화를 위해 VR에 맞춘 뉴 콘텐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신의 VR 기기·기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VR 종합지원센터’ 개소와 ‘VR 프런티어 프로젝트 ’등에 12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억원 규모의 뉴콘텐츠펀드도 조성한다. 게임분야에서도 별도로 VR 게임제작·마케팅·체험존 등에 119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관광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부처 합동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 등 범정부 특별전담팀(TF)를 가동해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240억원을 지원하고 코리아둘레길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3개관으로 시범 운영돼 온 ‘연중무휴 박물관’을 올해는 전국 9개관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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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확산을 위해 중국 충칭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하고 뉴욕·파리 코리아센터 착공과 이란·홍콩 재외문화원을 신규로 설립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과 함께 성적에서도 올림픽 4위, 패럴림픽 10위를 목표로 경기력 향상에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인 ‘문화융성’ 단어가 이번 업무계획에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현정부 5년의 마무리 작업도 생략됐다. 지난 2년간 떠들썩했던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국내 활용을 중지하고 해외홍보에만 사용하기로 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문화예술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나왔던 한류비자는 올해도 제시돼 3월까지 신설키로 하는 등 재활용 정책도 눈에 띄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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