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주사아줌마 백모씨 추적

73세 불법시술 전과자로 알려져

박영수 특별검사가 ‘비선 진료’ 논란의 한 축인 이른바 ‘주사 아줌마’의 신원을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6일 “백씨가 특검 수사 대상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무면허 의료업자 백모(73)씨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주사 아줌마인지 확인하고 있다. 백씨는 과거 불법 시술 등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2003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의사 면허 없이 태반·로열젤리 등을 주사하는 의료 행위를 한 대가로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적발돼 2005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주사 아줌마나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 의료에 관여했다고 의심을 사고 있는 이들의 명단을 파악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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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백씨의 존재는 특검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특검은 이영선 행정관이 2013년 4~5월 4~5차례에 걸쳐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와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정 전 비서관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구금된 최씨의 딸 정유라(21)씨도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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