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ES 2017] 팔리월 하만 CEO "삼성과의 합병은 하만에게도 기회"

"고객·주주들 합병에 긍정적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것"

디네쉬 팔리월(오른쪽) 하만 최고경영자와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스위스 완성차 제작 업체 린스피드와 협업해 만든 자율주행 콘셉트카 오아시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디네쉬 팔리월(오른쪽) 하만 최고경영자와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스위스 완성차 제작 업체 린스피드와 협업해 만든 자율주행 콘셉트카 오아시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디네쉬 팔리월(왼쪽) 하만 최고경영자와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만 전시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디네쉬 팔리월(왼쪽) 하만 최고경영자와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17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만 전시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에서 가장 빨리 혁신 제품을 내놓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은 하만에도 새로운 기회입니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지난해 11월14일 인수를 발표한 세계적 전장 부품 기업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은 당초 예상했던 올해 3·4분기보다 더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하만의 고객들은 물론 주주들 역시 삼성과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월 CEO는 삼성전자의 인수 제안에 응답했던 이유에 대해 “하만은 스피커 및 전장 사업에 오래 몸담으며 눈부신 성적을 냈지만 항상 규모의 한계를 느껴왔다”며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유통망과 대형 채널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의 협업은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5G 통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사용자경험(UX) 기술, 그리고 모바일 및 생활가전(CE) 부문 등 폭넓은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장 사업이나 스피커 관련 사업을 하는 하만과 충분히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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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백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력, 삼성전자나 인텔·바이두·우버 등과 언제든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구현해낼 수 있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 맞춤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사이버 보안이 우수한 점 역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 과정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의 인수는 주주 동의와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주주들은 합병에 대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합병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 부품 등을 공급받는 BMW와 아우디·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고객사들은 팔리월 CEO와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이 만난 데 대해 “놀랍다”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팔리월 CEO는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신규 커넥티드 제품과 솔루션을 설계 및 엔지니어링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하만의 미션을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도원기자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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