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측 대변인격인 박수현 민주당 전 의원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안 지사가 오는 22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가 당에 후보 등록을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도록 하고, 당이 국민검증 토론회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마련해달라는 두가지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안 지사의 이 같은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정치 일정이 대거 생략될 것을 염두한 것.
박 전 의원은 “더 나은 지도자를 뽑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검증의 시기가 너무 짧지 않느냐는 걱정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안 지사의 요구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안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도지사와 정치인으로서의 영역이 겹친다면 도지사 업무가 우선”이라고 전했다.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권 도전에 나서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전 의원은 “안희정의 ‘시대교체’에는 적폐청산과 세대교체, 정권교체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