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R&D로 경쟁력 높이자" 울산 올 인프라 확충 박차

생산시설만 집중된 울산에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더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올해 속도를 낸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에는 총 14개의 연구기관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건축 중이거나 유치 중인 연구기관은 6개로 정부와 울산시 출연기관이 3개, 민간기관 3개가 계획돼 있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연구기관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었다. 광역시 승격 후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과 관심이 적어 ‘제로’ 상태를 유지하다가 2005년 이후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해 조금씩 늘고 있다.


2005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시작으로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 과학기술진흥센터 등 5개 연구기관이 2000년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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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확산한 것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설립된 2009년 이후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가 한국분원을 열었으며 울산혁신도시에 울산그린카 기술센터와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신축 이전) 등 4곳이 설립되면서 총 14개 기관으로 늘었다. 정부와 울산시 출연기관이 9개, 민간기관 3개, 대학 내 연구소 2개 등이다.

현재 설립 승인이 나 착공한 연구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과 뿌리산업ACE기술 지원센터로 2018년 개원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민간연구소로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센터가 올해 문을 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연구센터는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이며 조선해양 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와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도 계획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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