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센서없이 카메라로 데이터 분석 '안전주행'

CES 시승행사 보니

장애물 나타나자 옆길 돌아가기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아우디 Q7이 자율주행을 진행하는 모습/라스베이거스=강도원 기자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아우디 Q7이 자율주행을 진행하는 모습/라스베이거스=강도원 기자


“별도 센서를 부착할 필요 없이 전방 카메라 4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차가 자율주행을 합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인근 주차장에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아우디 Q7에 엔비디아의 시스템 반도체 드라이브 PX를 적용해 제작된 차였다. 이 차는 다른 자율주행차들과 다르게 별도의 센서가 없이 오직 차량 앞 유리에 설치된 카메라로만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을 했다. 한정된 코스를 도는 방식이었지만 각종 센서를 붙여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기존의 자율주행차와는 좀 다른 방식이었다.


차량은 안정적으로 차선을 유지하며 코스를 돌았다. 코너 중간에 장애물이 나타나자 이를 인지하고 옆 길로 돌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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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드라이브PX를 활용, 차량이 수집하는 자료를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해 안전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BB8이나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테슬라 역시 드라이브PX2를 쓴다. 딥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DGX-1’는 카메라가 보내주는 사진 이미지(1초에 180개)를 통해 안전운전에 중요한 포인트 1만5.000개를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전달, 드라이브PX가 이를 분석해 자율주행을 진행한다. 엔비디아식 기술 발전이 강화되면 레이더나 라이다에 의존해야 하는 현재 자율주행차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드라이브 PX 2는 2016-2017 기간 중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의 무인차 레이싱 대회 로보레이스에 참여하는 모든 차량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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