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 정부군, 티그리스강 첫 도달..모술 절반 탈환

이라크 정부군이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인 모술을 지나는 티그리스 강에 처음으로 진격했다.

이라크 정예부대인 대테러부대(CTS)의 사바 알누만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 등에 “티그리스 강 제4호 교각의 동쪽 둔치에 CTS 요원이 도달했다”고 밝혔다.

모술은 티그리스 강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뉜다. 현재 이슬람국가(IS)는 시리아와 직접 연결되는 티그리스 강의 서쪽에 근거지를 두고 저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 이라크 정부군은 IS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티그리스 강 동쪽 지역에서 접근해 왔다. IS가 티그리스 강을 방패막 삼아 이라크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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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으로서는 티그리스 강 도하 작전의 성패가 모술 탈환의 성공을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티그리스 강을 동서로 잇는 다리는 폭격으로 인해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은 티그리스 강 동쪽 지역을 완전히 탈환한 뒤 도하 작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IS는 2014년 6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을 기습적으로 점령한 뒤 자칭 칼리파제신정일치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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